많은 사람이 변화를 바라는 것은 만족할 수 없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세상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여 나에게 좀 더 좋은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선거철이 되면 더욱 극성스러워져 변화를 내 세우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자기 주변 사람까지 선동한다.
젊은 사람들은 선거 공약을 우선 따져 보지만 오랜 경험으로 미루어 선거를 많이 해본
늙은이는 공약에 치우치지 않고 평소에 생활한 후보자의 심성(心性)을 본다.
그래서 부모와 자식 간에 의견 충돌이 생기는 것을 세대(世代) 차이라 하며 "구세대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겠느냐?"고 부모의 의견을 무시하는 수가 있다.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대 성당 지하 묘지에 있는
한 성공회 교주의 무덤 앞에 아래와 같은 글이 적혀 있다고 한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 상상력의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이 세상을 변화 시키겠다는 꿈을 가졌다.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는 나로 인해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시야를 약간 좁혀서 내가 사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것 이였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 마음먹었으나 그것도 어려웠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누운 자리에서 나는 깨달았다.
만일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다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도.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든 잘 안되면 남의 탓이라 원망한다,
불교에서는 내가 먼저 배우고 깨달아 남을 제도 하라고 한다.
모든 변화의 첫 단계는 나로 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교훈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요즘 어느 정당에서는 혁신 하겠다는 혁신 위원장이,
중학생 자녀가 노인을 폄하해서 투표권 차등을 해야한다는 말을 합리적이라 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즉 노인은 곧 죽을 것이니 젊은이와 똑 같이 투표권
주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니, 그분이 당을 혁신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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