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2023/12 5

독 화살

부처님의 설법(說法) 중에는 독(毒)화살의 비유가 있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말룬키아풋타'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한 문제를 부처님께 질문하며, 만약에 답하지 못하신다면 떠나겠다고 했다. 그의 물음은, 이 우주(宇宙)는 누가 만들었나? 우주의 끝은 있는가? 죽으면 내생(來生)에 다시 태어나는가? 를 물었다. 붓다께서는 독화살을 맞은 이가 화살은 뽑지 않고 이 화살은 무엇으로 만들었으며 누가 쏘았는지를 알려고만 한다면 독이 퍼져서 죽게 되니 우선 독화살부터 뽑아야 한다고 설(說)하셨다. 우리는 생, 노, 병, 사(生老病死)라는 독화살을 이미 맞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니 화살의 독이 퍼지기 전에 이에 대한 처방이 필요하다. 붓다께서는 그 처방전으로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을 설하셨다. 그래서 종교인은 인..

지난 글 편집 2023.12.22

나는 무엇인가

부모가 태어나기 이전에 나는무엇이었나? '나'(我)라는 존재(存在)를 분석(分析)해 보면 '나'는 '내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일까? 종교(宗敎)와 철학(哲學)과 과학(科學)의 입장에 서 보면 나는 진아(眞我)요, 실아(實我)요, 가아(假我)요, 무아(無我)이다. 진아(眞我)는 진실(眞實)된 본래(本來)의 '나'를 뜻하는데, 이는 태어났을 때의 그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본성(本性)이다. 그 본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오탁악세(五濁惡世)에 물들어 변해버렸으니 진아란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실아(實我)는 실체(實體)로서의 '나' 인데, 옛날에 기저귀 차고 엄마 젓을 먹던 아이가 변하여 지금은 백발이 성성하니 실체란 고정된 것이어야 하는데 수시로 변하니, 그 이름만 같을 뿐이다. 가아(假我)란 실..

지난 글 편집 2023.12.15

인식론적(認識論的) 존재(存在)

재가(在家) 불자(佛者)로 큰 깨달음을 얻은 '유마거사'는, 중생(衆生)이 아프면 보살(菩薩)도 아프다고 했다. 문명의 초기부터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끊임없어 자신의 괴로움을 보고 듣고 해결하여줄 구원의 신(神)을 갈망하게 되었다. 그런 신(神)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모시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인간은 평소 자신을 사랑하며 애써 돌봐주시던 조상님은, 돌아가셔도 그 영혼(神)은 살아서와 같이 자신을 돌봐주신다는 믿음을 갖고있었다. 이러한 조상 숭배로부터 시작하여 성인(聖人)의 사상(思想)에 대한 믿음으로 모든 종교(宗敎)와 신앙(信仰)이 발전한 것이 아닌가. 불교(佛敎)의 교주 붓다(석가모니불)은 역사적으로 보아 실존(實存)하신 성인(聖人)이시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보고 듣고..

지난 글 편집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