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설법(說法) 중에는 독(毒)화살의 비유가 있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말룬키아풋타'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한 문제를 부처님께 질문하며, 만약에 답하지 못하신다면 떠나겠다고 했다. 그의 물음은, 이 우주(宇宙)는 누가 만들었나? 우주의 끝은 있는가? 죽으면 내생(來生)에 다시 태어나는가? 를 물었다. 붓다께서는 독화살을 맞은 이가 화살은 뽑지 않고 이 화살은 무엇으로 만들었으며 누가 쏘았는지를 알려고만 한다면 독이 퍼져서 죽게 되니 우선 독화살부터 뽑아야 한다고 설(說)하셨다. 우리는 생, 노, 병, 사(生老病死)라는 독화살을 이미 맞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니 화살의 독이 퍼지기 전에 이에 대한 처방이 필요하다. 붓다께서는 그 처방전으로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을 설하셨다. 그래서 종교인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