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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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화살

맹물훈장 2023. 12. 22. 15:56

 

부처님의 설법(說法) 중에는 독(毒)화살의 비유가 있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말룬키아풋타'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한 문제를

부처님께 질문하며, 만약에 답하지 못하신다면 떠나겠다고 했다.

그의 물음은, 이 우주(宇宙)는 누가 만들었나?

우주의 끝은 있는가?

죽으면 내생(來生)에 다시 태어나는가? 를 물었다.

 

붓다께서는 독화살을 맞은 이가 화살은 뽑지 않고

이 화살은 무엇으로 만들었으며 누가 쏘았는지를 알려고만 한다면

독이 퍼져서 죽게 되니 우선 독화살부터 뽑아야 한다고 설(說)하셨다.

 

우리는 생, 노, 병, 사(生老病死)라는 독화살을 이미 맞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니 화살의 독이 퍼지기 전에 이에 대한 처방이 필요하다.

붓다께서는 그 처방전으로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을 설하셨다.

 

그래서 종교인은 인간 두뇌의 한계를 벗어난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문제나,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은 황당한 신통(神通)이나 기적 같은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신비화(神秘化)된 붓다의 모습이나, 신격화된 예수의 모습에서

기복신앙(祈福信仰)을 걷어내고, 인간적으로 치열하게 수행(修行)한 그분들의 길을

논리적(論理的)으로 이해하고 종교(宗敎)를 바라보아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평범한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이웃에게 전(傳)하여

많은 사람들이 수행(修行)하여 깨달아 행복(幸福)한 삶을 이룬다면

그것이 부처님이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극락(極樂)이고 천국(天國)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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