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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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와 발자국

맹물훈장 2024. 1. 7. 16:19

(발자국과 그림자)

 

장자(壯子)의 우화에 보면 그림자와 발자국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자신(自身)의 그림자가 늘 따라다녀 자신의 비밀을 보는 것 같아 싫고,

자신의 발자국 소리도 늘 따라 다녀 떼어 버리고 싶어 하는 자가 있었다.

 

그는 어느 날, 그림자와 발자국 소리로부터 멀리 도망가려고

신발 끈을 동여매고 뛰기 시작했다.

얼마쯤 달리다가 뒤돌아보니 그림자가 열심히 따라오고 있었다.

발자국 소리도 어느새 따라온 것을 알고는 더욱 열심히 있는 힘 다하여

뛰고 또 뛰다가 지쳐서 죽었다고 한다.

 

실패의 원인을 바로 찾지 못하면 어리석어진다.

그늘속에 들어가면 그림자가 없어지고,

고요히 앉아 있으면 발자국 소리가 사라지는 데,,,,,,,,,,,

 

지금, 나는 내가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한 말이 자주 시비(是非)의 불씨가 되어 싫고,

내가 한 행동(行動)이 어리석은 것 같아 마음에 안 들고,

그래서 나는 내가 싫다고 한다.

 

내가 싫어지면 나로부터 도망치는 방법은 없을가?.

어리석은 이는 자살을 생각하지만, 현명한 이는 마음을 비운다.

육체(肉體)는 내 마음의 그림자와 같다.

내 마음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내지 않으면

그로인해 육체의 고통이란 그림자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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