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태어나기 이전에 나는무엇이었나? '나'(我)라는 존재(存在)를 분석(分析)해 보면 '나'는 '내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일까? 종교(宗敎)와 철학(哲學)과 과학(科學)의 입장에 서 보면 나는 진아(眞我)요, 실아(實我)요, 가아(假我)요, 무아(無我)이다. 진아(眞我)는 진실(眞實)된 본래(本來)의 '나'를 뜻하는데, 이는 태어났을 때의 그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본성(本性)이다. 그 본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오탁악세(五濁惡世)에 물들어 변해버렸으니 진아란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실아(實我)는 실체(實體)로서의 '나' 인데, 옛날에 기저귀 차고 엄마 젓을 먹던 아이가 변하여 지금은 백발이 성성하니 실체란 고정된 것이어야 하는데 수시로 변하니, 그 이름만 같을 뿐이다. 가아(假我)란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