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진리(眞理)는 고정 불변한 것이며
변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 그 말이 맞다 고 하자.
그런데 지금 우리가 진리(眞理)라고 믿고 있는 것이
후일에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다는 보장이 있을까?
독일의 철학자 '화이힝거'는
진리도 "진리다"가 아니고 "진리 인 것 같다"는 표현이 맞는 것이라 했다.
그는 "의혹을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우리가 믿었던 어떤 진리는 허점이 들어나 픽션이 되며
또 오랜 시간이 지나면 과학의 발달로
해석의 차이가 날 수 도 있다"고 본 것이다.
노자의 도덕경 첫머리에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라 했는데
도를 도라고 말하면 말하여진 도는 항상 그러한 참된 도(道)가 아니라 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우리가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에
절반 쯤은 가상(假想)이라 했는데,
이는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인 줄 알고
그렇게 믿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는 불 확실한 인간의 한계를 감안한 것이 아닌가?
금강경 '여리실견분'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 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開是虛望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라 했는데
이는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니
모든 상(相)을 상 아닌 것으로 보면 즉시 여래(如來)를 본다"고 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은
그리스교 그들만이 주장하는 진리(眞理)이고,
'강일순'씨를 태을천(太乙天) 상원군(上元君)이라 굳게 믿고 있는 것도
증산도 그들만이 진리(眞理)라 주장하며,
'석가모니' 부처님을 삼계도사(三界道師)이며 사생자부(四生慈父)라고
믿고 있는 것도 불교인들만 이 주장하는 진리(眞理)이다.
그들이 우리와 뜻이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종교와 철학의 높은 경지에 올라야 하며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이 열려야 한다.
그래서 니이체는 초인이 되라고 했는데 이는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선각자(先覺者)와 다를 봐 없다.
선승(禪僧)들이 수행자에게 개구즉착(開口卽差 )이라 하는데,
즉 "입을 여는 동시에 틀린 것이니 조심하라"이다.
우리가 하는 말과 글은 본래의 뜻과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니
얼마나 그럴 뜻한 표현인가?.
-----맹물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