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기도와 가피력

맹물훈장 2010. 3. 3. 05:35
석가모니 부처님게 아난 존자가 물었다.
"스승님이시여! 누구나 열심히 기도를 하면 다 이루어집니까?"
석가모니 부처님은 돌을 하나 주어서 옆에 있는 연못에 던졌다.
풍덩하고 돌이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시고
"아난아 네가 저 돌이 다시 밖으로 다시 나오게 해 달라고 
아무리 정성을 드려 기도한다 해도 이루어지겠느냐?"하셨다.
 세상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과 이루어 질수 있는 일이 있는데 
이를 구별하는 것이 지혜이다.
부처님께서도 할 수 없는 3가지가 있다고 하셨다.
그 첫 번째가 과거도 돌아가는 일이며 
두 번째가 이미 지은 업(業)을 소멸할 수 없는 일이며 
세 번째가 한꺼번에 중생(衆生)을 다 구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기적이란 없다고 한다.
중생이 무지(無知)해서 인과(因果)의 법칙을 모르니 
상식 이 외의 것은 기적이라고 믿고 위대한 신(神)의 능력 같은 것을 바란다. 
 기도는 자신의 지난 일들을 돌아보고 잘못된 것을 참회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사하고 가능한 서원을 세우는 것 이여야 하는데, 
우리의 기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기만을 위한 욕심으로 가득 찬 
기적 같은 일을 이루어 달라고 부처님께 떼를 쓰고 있다.
 불교는 인과응보의 법칙에서 한 치도 어긋남이 없다.
임신이 안 되는 젊은 여인이 백일동안 부처님께 지성으로 기도하면
아기를 바라는 그 열망과, 기도 수행으로 인하여 몸과 마음에 변화를 일으켜
임신이 될 수 있는 체질적 조건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가끔 절에 가서 많은 불전을 놓고 부처님께 아기를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과 생활이 변하여 체질이 바뀌지 않으니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부처님이 우리의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보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마음으로 받아 행으로 닦아 감으로써 신행 생활 속에 정화력이 포함돼 
몸과 마음이 본래 갖추어져 있던 불성을 회복해
 이루고자 하는 일이 성취되는 결과가 온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피력이 아니겠는가?
 -----맹물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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