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원효대사가 중생(衆生)들을 깨우치기 위해 중생들과 어울려 즐겨 부르며
가르쳐준 노래의 일부분 인데 자세히 들어 보면 인과(因果)의 법칙(法則)을
잘 표현한 불교(佛敎)의 훌륭한 설법(說法)이다.
콩 심은데 무엇이 날지 신(神)에게 달려 있다고 믿는다면 신본주의(神本主義) 자요.
콩 심은데 무엇이 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믿으면 우연론(偶然論)이고
그것은 이미 결정돼 있다고 하면 숙명론(宿命論)인데,
불교는 인(因)으로 결정짓는 게 아니라 인(因)에게 오는 연(緣)에 따라
과(果)의 질량(質量)이 변할 수 있으므로 연(緣)을 중요시 하는 인연법(因緣法))을 설(說)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콩을 심으면 콩이 튼튼히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에 믿음을 주는 것이 불교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수확 하고 싶은 것을 지금 부터라도 심어서
가꾸어 나간다면 반드시 수확하고 행복할 할 수 있다.
무엇을 원하십니까?
행복을 원하시면 행복의 씨앗(?)을 찾아 심으세요.
그 씨앗을 모르면 부처님께 물어 보고, 어떻게 심으며(?)
어떻게 가꾸어(?)야 하는지, 그 방법도 알아보세요.
우리가 원(願)하는 것을 부처님이나 신(神)에게 달라고 구걸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그 씨를 찾아 심고 정성 드려 가꾸어야 한다.
기적이란 본래 없는 것인데 중생이 어리석어
현상(顯像)의 그 원인을 모르면 신(神)의 일로 간주해 버리는 것이다.
-------맹물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