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중생이 친구려니

맹물훈장 2010. 7. 22. 22:31
외로운 시골 전원 주택에
개나 닭을 길러 보라는 친구의 권유가 있었다.
 내 안에 잠재된 기억 속에는
언제나 목에 매인 끈의 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고 가는 착한 이들을 보고도 적대시 하며 짖어대는
강아지의 부정적인 의도가 싫었다.
 자유가 그리워 벗어나고 싶어
하루 종일 철망을 돌며 틈새를 찿는
닭과 오리의 모습이 늘 안타까웠다.
 정원에 새 모이통을 만들어 놓으니
산새들이 찾아와 내 친구가 되고,
남은 음식물을 나무 밑에 펴 놓으니
들짐승이 다 내 이웃 같다.
 철따라 꽃피고 열매 맺고 단풍드는
집 주변에 과일 나무와 모든 것들이 진정 고맙게 느껴지는 날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 本來面目)이 
어렵프시 보이는 것 같다.
 -----맹물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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