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마음이란

맹물훈장 2011. 4. 29. 05:23
눈은 볼 뿐이고 귀는 들을 뿐인데 그 이면에 무엇이 있어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걸까?
원각경(圓覺經)에 이르기를
내 몸은 사대(地,水,火,風)가 인연(因緣)에 의해 화합(和合)한 것이며
화합에 의해 육근(六根=眼,耳,鼻,舌,身,意)이 생(生)하고 인연기운(因緣氣運)이
그 안에 쌓이고 모여 인연상(因緣相)이 있는 뜻 한 것을 이름 하여 마음이라 했다.
대상을 인식하는 인연기운(因緣氣運)을 마음이라 했는데 
마음은 영원한 실체(實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따라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이다.
형상을 볼 때는 보는 마음이 일어났다 살아지고, 
소리를 들을 때는 듣는 마음이 일어났다 사라지며 
곧 바로 다른 마음이 일어나고를 빠르게 반복하니 찰라 마음이라 한다.
마음은 물질(몸)과 서로 의지하고 있지만 물질(物質)은 아니다.
마음이 대상을 알고 이해하기 때문에 마음을 통해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낄 수 있으니,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삶이 달라질 수 있다.
미안마 에서는 딸과 결혼을 하겠다고 찾아오는 사위 깜에게는
반드시 물어보는 말이 있다고 한다.
"자네 욕심과 성냄을 다스리는 방법을 아는가?"
"만약 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면 흔쾌히 승낙하고, 만약 모른다면
"자네의 지나친 욕심이 아내를 배려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것이고,
화가 나면 아내에게 화풀이를 할 것 같으니 자네 같은 사람에게는 
내 딸을 줄 수 없네."라고 거절한다.
지금 우리는 욕심(貪)과 성냄(瞋)을 잘 다스리고 있는가?
자문자답(自問自答)해 보아냐 하지 않을까?
----맹물(성담)이옵니다----

'일분 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가와 예수의 제자들  (0) 2011.05.09
하느님과 부처님는 어디에 있는가  (0) 2011.05.05
영혼의 길  (0) 2011.04.24
후회 없이 사는 마음  (0) 2011.04.18
정신 연령  (0)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