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지난 글 편집

삶의 지혜

맹물훈장 2013. 3. 17. 05:54
스스로 정의(正義)의 편에 선 내 이성(理性)의 판단만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말에 날을 세워 마구 휘두르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
그 말에 상처를 입은 지난날의 많은 인연들을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러움과 미안함을 느낀다.
지금은 세월이 하얗게 머리위에 쌓이고 활력이 넘치던 육체의 기관들이 
조금씩 녹 쓸고, 고장이 나고, 저장했던 기억들이 어디론가 조금씩 새어 나간다.
그 많은 삶의 경험에 의해 비로소 흥분하기 보다는 삭일 줄 알고,
분노하기 보다는 보듬을 줄 알며, 
생각의 뜻을 몇 번씩 정제하여 내 보내게 된다.
자연과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들려다 보니, 
나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의 지혜가 익어가고 
세상을 탓하기 보다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슬기롭게 적응하는 
유연함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나 봅니다.
--------맹물(성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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