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지난 글 편집

자성(自性)이란 무엇인가

맹물훈장 2013. 3. 24. 23:00
모든 존재(存在)는 상(相)과 질(質)이 있는데
우리는 보는 기관을 통해 존재의 상(相)은 볼 수 있으나
그 질(質)은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체험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자성(自性)은 나의 겉모습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성질(性質)이니 나에게 있는데도 내가 못 볼 뿐이다.
나는 하루 내내 배고픈 것을 알고, 목마른 것도 알고 먹고 마시며
따듯(溫)하고 시원(冷)한 것을 알고 화(禍)를 내기도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바로 그 온냉자지(溫冷自知)를 자성(自性) 또는 불성(佛性)이라 한다. 
자성(自性)을 찾으려고 애쓰지 말라. 
찾겠다고 애쓰다보면 지식(知識)이 개입되고 말로서 표현하려면 어그러져 버린다. 
존재는 4대(地水火風)가 임시로 가합(假合)한 것이 아닌가. 
인연(因緣)의 과정에서 발생(發生)한 조형적 특성이니 
각자 다르지만 그 본질(本質)은 변함이 없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것으로 눈이란 것이 있음을 알았으면 됐지
눈이 눈을 찾자보겠다 고 헤매 일 필요는 없다.
내 마음의 신령스러운 작용도 이와 같이 이미 작용하고 있는데
어디서 찾으려고 하면 못 찾을 것이니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 견성(見性)한 것이다.
본래(本來)의 자성(自性)은 청정(淸淨)한 것인데 그림자가 우연히 만들어져
그 속에 버무려, 대개는 오래 동안 세속(世俗)의 때가 묻었다 착각하여 
수행자는 자주 닦고 다듬어 본래(本來)의 모습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자성(自性=佛性)은 본래 때 묻은 적이 없으니 그냥 청정한 본질로 보라.
-------맹물 (성담)------- 

'지난 글 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지풍파(平地風波)  (0) 2013.04.03
나(我)는 누구인가  (0) 2013.04.02
중도(中道)  (0) 2013.03.24
삶의 지혜  (0) 2013.03.17
무지(無知)가 고(苦)를 만든다.  (0) 201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