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存在)의 다비(茶毘) 맹물/유해천 저들의 탄생과 존재(存在)의 의미(意味)를 생각하며 나는 가끔 다비(茶毘)를 치룬다 어떤 인연(因緣)으로 이곳까지 와서 쓰러지는 선(善)한 것들을 남들은 모른다 해도 모든 존재(存在)와 그 혼(魂)은 마지막 다비(茶毘)로 뜨겁고 밝게 빛나며 우주(宇宙)로 돌아가고... 불꺼진 쓰레기장에 남은 고운 재는 만고(萬古)에 변함없는 넉(魄)이 아닌가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가 본래(本來)의 모습인 지, 수, 화, 풍(地水火風) 절대의 자유(自由)인 무질서(無秩序)가 되어 평안(平安)히 또 윤회(輪廻)의 인연(因緣)을 기다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