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아름다운 도취(詩)

존재(存在)의 다비(茶毘)

맹물훈장 2013. 3. 20. 05:34
존재(存在)의 다비(茶毘)
                맹물/유해천
저들의 탄생과
존재(存在)의 의미(意味)를 생각하며
나는 가끔 
다비(茶毘)를 치룬다
어떤 인연(因緣)으로
이곳까지 와서 
쓰러지는 선(善)한 것들을
남들은 모른다 해도
모든 존재(存在)와 그 혼(魂)은
마지막 다비(茶毘)로 
뜨겁고 밝게 빛나며
우주(宇宙)로 돌아가고...
불꺼진 쓰레기장에
남은 고운 재는
만고(萬古)에 변함없는 
넉(魄)이 아닌가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가
본래(本來)의 모습인
지, 수, 화, 풍(地水火風) 
절대의 자유(自由)인 무질서(無秩序)가 되어
평안(平安)히
또 윤회(輪廻)의 인연(因緣)을 
기다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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