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소욕지족(少欲知足)

맹물훈장 2015. 5. 8. 21:08
<不知足者 雖富而貧 불지족자 수부이빈>
(만족할 줄 모르는 자는 비록 부자라도 가난하다.)
세상이 늘 시끄러운 것은 세상이 잘 못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마음속에 
삼독(三毒)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삼독은, 탐욕(貪)과 성냄(瞋)과 어리석음(痴)이니,
 탐욕이란 좋아하는 대상(對象)을 소유하려는 집착(執着)이고
성냄이란 좋아하지 않는 대상에 대한 거부감이나 험오를 나타냄이고,
어리석음이란 바른 도리(道理)에 대한 무지(無知)를 말 한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고난과 고통을 직면하게 된다.
그런 일을 직면하게 되면 현명한 이는 그 원인을 판단하고 바로 참회(懺悔)한다.
"그 때 내가 좀 더 자세히 알았더라면, 그때 내가 욕심을 부리지 않았더라면,
그때 내가 좀 더 참았더라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었을 텐데...."한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에 집착하기에 위선과 부정을 동반하여 번뇌가 많지만,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이 없으니 근심 걱정이 없다. 욕심을 줄이는 수행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며 공덕을 짓는 일이니 이를 가리켜 소욕(少欲)이라 한다.
만약 모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넉넉함을 아는 것은 부유하고 즐거우며 안온하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위에 
누워 있을 지라도 마음이 평안하고 즐겁다. 그러나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설사 천국에 있을지라도 흡족하지 못하고 불평을 한다.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한듯하지만 사실은 가난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듯하지만 사실은 부유하다 이것을 지족(知足)이라 한다.
이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삼독에 중독되어 소욕지족(少欲知足)을 모르고 있으니 
그들이 다 깨닫기 전에는 이 세상은 항상 시끄러움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정율스님 /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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