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 늦은밤 가난한 사찰에 도둑님이 찿아오셨다. 법당문을 살며시 열고 살펴보니, 초불도 다 꺼저가는데 늙은 스님이 앉아 졸고 있는것을 부처님이 측은한 마음으로 내려다 보고 있는것 같다. 살금살금기어 부처님 앞에 가서 합장하고 마음속으로 "부처님 미안합니다" 하고 쌀 그릇을 들어 자루에 넣고 과일 몇개와 양초도 넣고 불전함에 손을넣으니 천원짜리 석장이 있었다. 미안한 생각으로 살며시 스님 뒤로 돌아서 방문을 열고 막 나갔는데. 뒤에서 들리는 노(老)스님의 나직한 소리가......
"문이나 닫고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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