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종교의 원리(原理)

맹물훈장 2015. 6. 30. 12:41

종교의 근본 바탕에는 인간의 행복이 깔려있다. 나약한 인간들의 마음이 권력(權力)에의 의지(意志)로 위대한 신(神)을 생각해 내었고 그 신(神)을 숭배함으로써 현생(現生)은 물론 사후세계(師後世界)까지 자신의 행복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이 세상의 종교(宗敎)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 보면 일체 유신조(一切有神造)의 종교와 일체 유심조(一切唯心造)의 종교가 있다. 그의 대표로서 전자는 기독교(基督敎)이고 후자는 불교(佛敎)이다. 기독교는 일체만물(一切萬物)을 유일신(唯一神 = 하느님)이 만들었다고 하며, 그 분(主製者)이 만물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관하는데 어리석은 인간들이 주제자의 뜻을 잘 모르니, 메시아(구세주)를 두어서 그 구세주가 구원(救援)을 약속하고 하느님과 인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불교(佛敎)는 진공묘유(眞空妙有)라고 모든 존재는 공(空)으로 부터 원소가 생(生)하며, 그 원소가 인연(因緣)에 의해 취산(聚散)하므로 존재(存在)로 나타나기도 하고, 멸(滅)하여 공(空)으로 돌아가니 구원을 약속해 주는 메시아가 없다. 다만, 진공묘유의 진리를 깨달으시고 연기법(緣起法)을 설(說)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이 스승이시며 그 분의 말씀을 듣고 행(行)하는 제자(佛弟子)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기독교의 문제는 구원을 약속한 구세주의 뜻을 어리석은 인간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간혹 어떤 대변자(?)들은 순수한 메시아의 마음을 자신의 욕망과 탐욕으로 해석하여 사리사욕을 채우기도 하니 말이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로써 부처님의 말씀인 경전을 배우고 익혀 행(行)하면 누구나 부처와 같이 고(苦)를 벗어난 해탈(解脫)에 이르게 되는 것인데, 요즘 사찰의 현 주소에는 섬겨야 할 신(神)도 많고 영험이 있어 소원을 들어준다는 불보살들도 부지기수로 널려있다. 종교의 성직자들 중에 극 소수는 지나친 부(富)를 누리기도 하는데 이들은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신앙(信仰)을 거래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헌금의 정도에 따라 교회 직위가 높아지고, 돈의 액수에 따라 우대하며 염불하고 축원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곳이 있다니 말이다.



정율스님 /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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