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로봇에게도 불성(佛性)이 있는가?" 라는 학술 세미나가 있었다.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 悉有佛性)이라고
불성(佛性)은 부처의 본성(本性), 즉 모든 사물의 인(因)을 뜻한다.
사물(事物) 이전(以前)의 청정본성(淸淨本性)인 4대(地,水,火,風)는 같고
그 성품(性品)은 공(空)하다.
그러므로 인간과 같이 마음을 가진 중생뿐만 아니라
길가에 구르는 돌 맹이나 이름 없는 잡초에게도 불성(佛性)은 있다.
이화여대 한자경 교수는 "자아(自我)는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정보의 차원에서 보면 인간과 인공지능을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전자(遺傳子)에 의한 종(種)의 자아(自我)에는
본능적 의지(意志)와 유정(有情)이 있지만
인위적(人爲的)으로 만든 자아(自我)에는
분명히 유정(有情)과 무정(無情)의 차이점은 있다고 본다.
유정(有情)은 수행(修行)을 할 수도 있지만
무정(無情)은 수행(修行)을 할 수 없지 않은가?
로봇에게도 불성(佛性)은 있지만 자아 의식적(自我意識的) 수행(修行)은 없다. 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학자들은 인공지능에는 추론에 해당되는 부분(本體)이 있고
입력된 정보가 축척되면 지식(知識)이 되는데 이를 사유(思惟)라 한다.
자아의식은 심어져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진화해서 나올 수 있는 것이니
인공지능 로봇에게 자아의식이 생기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이 입력한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도 있다. 고 본다.
얼마 전에 '아이로봇' 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면 인간이 얼마나 비참해지는가를 암시하고 있었다.
-------맹물(성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