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지난 글 편집

학습된 무력감

맹물훈장 2016. 1. 17. 18:46
 동물의 왕국에서 보면 야생 코끼리 무리는 하루에도 수 십 킬로를 이동하며 
그 성질이 난폭하여 밀림의 왕자라는 사자 호랑이도 슬슬 피하여 다닌다.
그런데 인간은 어떻게 그런 코끼리를 온순하게 길들여 
무거운 짐을 나르고 어려운 일들을 시킬까?
 동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모든 동물은 학습된 무력감이 있다고 한다.
처음 코끼리의 발목에 쇠사슬을 매어 붙잡아 두면 그곳을 벗어나 려고 
무리하게 힘을 가하여 발목이 벗겨지고 피가 나는 고통을 반복하다 보면 
벗어 날 수 없음을 인식하고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그 후에는 발목에 사슬을 풀어 놔도 그 범위를 벗어나면 고통이 온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도망가지 않는다고 한다.
 대개 동물 조련사들이 이 학습된 무력감을 이용하여 길들이고 있는데 
인간도 예외일 수는 없다. 마약이 중독성이 있듯이 
종교도 그 범위를 벗어날 수 없는 중독성 같은 무력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인간은 극복하고 넘어야 할 그 무엇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자기 종교에만 안주하지 말고  타 종교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혀 
종교가 인간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원화 종교시대에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존중하여 옳고 틀임이 아닌, 
같음과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반복된 실패로 좌절된 무력감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포기한다.
그거 해 봤자 안 될 거야, 그거 해 봤자 재미없을 거야,
더 살아 봤자 무슨 재미가 있겠나? 그래서 자살을 하기도 한다.
 이 복잡한 세상에 실재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한계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그것도 다 옳은 것만은 아닐 게다. 
우리의 삶은 고난과, 고통과, 좌절을 밟고, 고정 관념을 초월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인식하고 도전할 때 성취할 수 있고 
그 성취가 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인 것이다.
 -----맹물이옵니다-----
 

'지난 글 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종을 하더라도  (0) 2016.02.01
촛불을 켜 보세요.  (0) 2016.01.26
원효가 보시(布施)한 돌멩이  (0) 2016.01.03
삶의 단계 2  (0) 2015.12.29
노인과 여인(명화)  (0) 201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