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체(體)가 없어 어디든 갈 수 있고 머므를 수 있으니 산과 들과 바다에도,
꽃이나 나무나 곤충에게도 내 마음이 닿아 교감을 이루면 그 마음과 하나가 되니,
하여, 세상에 나 안님이 없다고 하였나 보다.
마음은 또 보고 느낀 대로 저장을 하여 그 저장된 잠재의식(潛在意識)이
새로운 업(業)을 만들어내는 기초가 된다.
육체(肉體)를 벗어난 영혼(靈魂)은 어디로 갈까?
아무도 가보고 온 이가 없기에.......
우리는 매일 밤 잠자는 시간이 영적(靈的)인 면에서 보면 죽음과 유사하다.
평소에 생각한대로 꿈을 꾸듯 육체에 저장되었던 잠재의식을 따라
영혼(靈魂)은 영원(永遠)히 그 범위를 맴도는 게 아닌가?
잠의 연속, 깊은 잠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음이 죽음이니....
마음은 시공(時空)을 초월(超越)해 어디든 갈 수 있으니
극락(極樂)이나 천국(天國)을 꿈꾸며 지극 정성으로 염(念)하는 이의 영혼은
그 습(習)에 따라 육체를 떠나면 그곳으로 가고,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며 투기와 원한으로 가득 차 복수를 꿈꾸는 이는
거기에 따르는 고뇌와 괴로움을 안고 그런 꿈을 꾸며 찾아 영원히 헤매는 게 아닐까.
영혼은 평소 마음속에 저장 시켜놓은 습(習)에 따라 다니니
결국 극락과 천당도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 된다.
마음이 만들면 있는 것이고, 있으니 갈 수 있는 게 아닌가?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으니 좋은 습(習=습관)을 많이 만드는 게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는 길(道)을 닦는 것이 된다.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사후(死後)에 천국이나 극락을 간다고 믿는 이는 행복(幸福)하다.
이것이 모든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를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맹물(성담)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