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람교의 랍비들 중에는 머리가 총명한 사람들이 많아
탈무드 같은 삶의 지혜를 찾아내는 이들이 많았다.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로마 공주가
세상에서 가장 총명하다고 소문이 난 랍비를 만나보러 갔다.
공주는 그를 보자 크게 실망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얼굴이 못생겼네요, 어떻게 총명한 지혜가
이렇게 못 생긴 그릇에 담겨 있는지 오르겠군요."
랍비는 겸연쩍은 웃음을 지으며
"공주마마 왕궁에는 좋은 술이 있나요?"
"있고말고요. 아주 좋은 술들이 많아요."
"그 술을 어떤 곳에 담아 두나요?"
"보통 항아리나 참나무통에 담아 둡니다."
"공주님! 그 귀한 술을 왜 그런 천한 그릇에 담아 둡니까?
금이나 은으로 된 그릇도 많으실 텐데..."
공주는 궁으로 돌아와 좋은 술을 다 금 항아리로 몲겨 놓았다.
어느 날 황제가 연회석에서 술을 마시고는 크게 화를 내셨다.
"왜 술 맛이 이렇게 변질 됐느냐?"
"공주님께서 금 항아리로 옮겨 담았을 뿐입니다"
황제는, "이런 어리석은 공주가 있나, 술은 보통 항아리나
참나무통에 담아야 변질 되지 않고 좋은 맛이 나는 것인데...
황제의 꾸중을 들은 공주는 랍비가 한 말 뜻을 알아들었다.
지혜란 대개 경험에 의해 깨달아 쌓이는 것이니
모진풍파를 다 격은 늙은이가 지혜로워 존경을 받는 것이다.
공주는 지혜를 담은 그릇만 보고 실망을 했는데
늦게 서야 그 그릇에 담긴 소중한 지혜를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