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업(三業 = 身, 口, 意)을 청정(淸淨)하게 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몸과, 입과, 마음을 조심하여 죄(罪)를 짓지 말라는 뜻이다.
불교(佛敎)에서 말하는 십악(十惡)은 몸(身)으로 짓는 3가지는 (살생, 도둑질, 음행)이고,
입(口)으로 짓는 4가지는(거짓말, 아첨하는 말, 이간질, 악한 말)이고,
뜻(意=생각)으로 짓는 3가지는(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이다.
신청정(身淸淨)은 몸의 행위가 계율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고 깨끗해야 하고,
구청정(口淸淨)은 입으로 나오는 말을 다스려 남에게 불편함을 주지 말아야 하며,
의청정(意淸淨)은 생각을 다스려 나쁜 일은 생각도 말고, 보지도, 듣지도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이라는 것이 실체(實體)가 없어 어디 한 군데 붙잡아 둘 수도 없는지라
나쁜 생각이 일어나면 그것을 알아차리는 지혜(智慧)가 필요하다.
생각에 생각을 이어가는 연상(連想)의 가지를 따라 가다가 잠시 돌아보고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바른 것인가? 틀린 것인가?"를 알아차리면
그 생각을 내려놓아(바꿔) 버리면 된다.
여시어경(如是語經)에 부처님께서는
3가지 나쁜일, 3가지 착한일, 그리고 3가지 침묵을 말씀하셨다.
즉, 삼업(三業)으로 죄(罪)를 지을 수 도 있고, 삼업(三業)으로 선(善)을 베풀 수도 있고,
삼업(三業)으로 침묵(沈默)할 수도 있다.
생각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입(口)의 침묵이라면,
그 이전에 몸이 침묵해야 하고,
몸이 침묵하기 이전에 마음이 침묵해야 한다.
침묵이 금처럼 소중하기에 스님들은 묵언 수행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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