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가을

 

 

 

 

 

<b>슬픈 가을

 

                맹물/유해천

 

얼마나 힘드냐고,,,,
매일 걱정하는 임이 있어
눈가에 고이는 물을
넘치지 않도록 견뎌봅니다.

 

코스모스 핀 호숫가
소나무 그늘에 홀로 않아
먼~산에 내려오는 단풍의 마음을
읽어 보며.

 

낙엽 지는 가을
초목(草木)은 해마다 가을를 슬픔으로 깔았지만
지난 날 솟구치는 열정은
그냥 그마저 "아름답다" 했나 봅니다.

 

내게 이 가을은
온통 슬픔이옵니다.
숨죽이고 겨울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초목과 같이,

 

새봄이 오면
새싹이 돋듯
내 건강도 솟구쳐 피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