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無我)
성담 / 유해천
멀리멀리 내다보니
잠깐 있다 사라지는 모든 존재(存在)는
가유(假有)가 아니던가.
이 몸뚱이가 가유라면
진아(眞我)는 어디에 있나?
은산철벽(銀山鐵壁) 앞에 와 서 보니
까마득하구나!
존재의 근본(根本)이 진공묘유(眞空妙有)라
본래(本來)의 내가 무아(無我)였고,
우주법계(宇宙法界)가 한 통속이네.
집착(執着)의 삼독(貪,嗔,痴)을 내려놓으니
걸림이 없어
내가 있어도 있는 게 아니로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지
그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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