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요가 행복이다.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 오면 오래오래 머물다 가라고 지극 정성으로 접대하지만, 추한 여인이 하룻밤만 묵어 가자고 하면 이리 저리 핑개를 대며 당장 내 쫓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마음이다. 행복과 불행의 여신이 어느 가난한 집에 찾아갔다. 주인은 전혀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두 여인을 맞이하며 편히 쉬였다 가라고 했다. 그러자 불행의 여신이 말했다. "우리 두 사람은 행복과 불행을 주러 다닙니다. 늘 함께 붙어 다니니 가는 곳 마다 행복을 주는 언니는 반기는데 나 때문에 함께 쫓겨납니다. 그런데 주인님은 어째서 우리 둘을 받아 주십니까?" 주인은 대답했다. "나는 단지 머물 곳이 없어 쉬었다 가고 싶어 하는 당신들에게 편안히 쉬게 하여주고 싶은 마음뿐이지 다른 것은 생각지도 않습니다." 행복은 이런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닌가? 조건 없이 남을 행복하게 하여 주려는 풍요로운 마음에 행복이 깃들며,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니 말이다. 내 마음이 맑고 깨끗해져야 주변에 있는 사물의 깨끗함과 아름다움을 느낀다. 지금 있는 현실 그대로에서 모든 사물이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그대 마음에 이미 행복이 들어와 있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