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지난 글 편집

자유인

맹물훈장 2019. 3. 2. 22:48





하고 싶은 것 하는 것을 자유(自由)라 하고,

하기 싫은 것 안 하는 게 자유라고 정의를 내린 것은 잘못된 관념이다.


하고 싶은 것을 안 하는 것도 자유고,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도 자유다.

사람이 때에 따라서는 하고 싶어도 할 조건이 안 되거나

하면 손해가 올 것 같으면 안 할 자유가 있지 않은가?

또 하기 싫은 일이지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애써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위해 하는 행동을

자유라는 말로 포장하지 말라.

자유를 잘못 해석하고 너무 남용하면

언제나 반은 자유이고, 반은 속박이라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다.


하기 싫은 일도 말없이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도 안할 수 있는 그런 자유로운 자제력이 있다면,

이런 사람은 그 어디에도 걸림이 없으니 해탈(解脫)한 사람이다. 


공자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 60 이면 이순(耳順)이라 했는데,

이는 모든 말을 듣고 다 이해하며 순응할 수 있는 나이라는 뜻이다.

또 70 세가 되면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慾 不踰矩)라 한다.

마음이 욕심을 따라도 법에 어긋남이 없다 는 뜻이니

이런 분들은 진정 걸림이 없는 자유인이라 할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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