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히니 공주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촌 동생이었는데 아주 아름다운 용모를 가졌다.
그런데 그는 매우 심한 피부병으로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외출을 못하고 자기 방에 갇혀 살았다.
어느 날 그의 오빠인 아나율 존자가 로히니 공주에게 말하기를
"네가 그 피부병에서 벗어나려면 큰 공덕을 지어야 한다.
마침 이곳 큰 절에 공양간(식당)을 지으려하니 네가 시주를 하여 지어 드리는 게 어떻겠느냐?"
로히니 공주는 오빠의 말을 듣고 가지고 있던 패물을 다 팔아서 공양간을 짓기로 했다.
공주는 직접 참석하여 매일 열심히 재료를 나르고 청소를 하다 보니
어느새 공양간이 거의 완성되어 가는데 이상하게도 피부병이 점점 낳아져 깨끗해 졌다.
공주의 피부병은 발진이라고도 하고 문둥병 이라고도 하였는데
깨끗이 다 낳았으니 그 기쁨은 이루 표현할 수 없었다.
큰 절이 준공되는 날 부처님께서 공주에게 물었다.
"그대가 왜 피부병으로 고생한 줄 아느냐?" 공주가 모른다고 하자
부처님은 공주의 질투심 때문이라 했다.
"공주가 그런 적이 한번 도 없다고 말하자 부처님께서는 공주의 전생(前生)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전생(前生)에 로히니 공주는 왕비였다.
그런데 왕이 예쁘고 춤을 잘 추는 무희를 사랑하게 되자 질투심과 분노심이 생겼다.
그래서 시녀를 시켜 몹쓸 피부병일 유발시키는 독 가루를 무희방과 침실에 뿌려놓아
얼굴과 온 몸에 상처투성이가 됭 무희는 왕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되었다.
로히니 공주는 현생(現生)에서 착하게 살았어도 과거의 업보(業報)로 지금 고생을 한 것이라 했다.
지금은 분명히 착하고 성실하고 선행(善行)을 하여도
자꾸 일이 잘 안 풀리고 고달픈 삶을 사는 이들이 있다.
그러면 내가 전생(前生)에 지은 과보(果報)를 갚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그 누구를 원망하거나 괴로워하지 말라.
조금만 더 참고 지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
인도 사람들은 삼세(前生.現生.後生)의 업인과보(業因果報)를 믿기에,
지금의 고통과 고난은 전생의 과보를 갚는 당연한 일로 알며 걱정하지 않는다,
남을 원망하지 않고 낙천적으로 내생(來生)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선행(善行)을 하며 공덕(功德)을 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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