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지난 글 편집

말 한마디의 무게

맹물훈장 2022. 10. 31. 16:55

 

옛날, 장사꾼들이 개를 한 마리 데리고 멀리 장사를 떠났다.

그런데 그들이 잠자는 사이에 며칠을 먹으려고 준비해 가져간 고기를

개가 훔쳐 먹어, 장사꾼들이 화가 나서 개를 두들겨 패 다리가 부러진 것을 버리고 갔다.

 

'사리불 존자'가 그 죽게 된 개를 치료하고 살려 개에게 부처님의 좋은 법문을 들려주었다.

개는 깨달은 후에 목숨을 다하고 후생(後生)에는 한 '바라문'의 아들 '균제'로 태어났는데, 

그는 일곱 살(7)에 출가해 곧 득도(得道)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이때 '아난존자'는 어린 사미인 균제가 깨달아 득도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

부처님께 균제의 전생(前生)에 대하여 여쭈어보았다.

 

부처님께서는,

옛날 범패를 잘하는 젊은 비구가 범패를 잘하지 못하는 노스님께

"스님의 음성은 개 짖는 소리와 같습니다."라고 조롱을 하였다.

그 과보로 젊은 비구는 죽은 후에 개의 몸을 받았던 것이고,

좋은 인연(사리불존자)을 만나 좋은 법문을 듣고 다시 태어나

이제는 수행을 잘하여 해탈을 얻게 되었다고 하셨다.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고 입은 재앙(災殃)의 문이라고 하니.

평소에 입을 잘 다스려 바른말을 습관화해야 한다.

불교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십악(十惡) 중에 4가지가 구업(口業)이다.

거짓말, 꾸민 말, 이간질, 악한 말이니, 이런 말들을 무심코 하지 말자.

인과법(因果法)은 한 치의 오차도 없다. 다만 시차(時差)가 있으니

이생에서 과보(果報)를 받지 않으면, 후생에서라도 꼭 받게 된다고 한다.

 

주(住)-

사리불 존자 = 부처님 10대 제자 지혜제일(智慧第一)

              아난존자 = 부처님의 10대 제자 다문제일(多聞第一) 

사미(沙彌) = 출가하여 10계를 받은 어린 사내아이 

십악(十惡) =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淫), 망어(妄語), 기어(綺語),

양설(兩舌), 악구(惡口), 탐애(貪愛), 진애(嗔㤅), 치암(痴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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