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 통도사 약수터에 경봉스님이
다음과 같은 글을 돌에다 새겨 놓으셨다.
"이 약수는 영축산 정기로 된 약수이다.
나쁜 마음을 버리고 청정한 마음으로 마셔야 모든 병이 낫는다.
물에서 배울 일이 있으니,
물은 만물을 살려주고
물은 갈 길을 찾아 쉬지 않고 가며,
물은 맑고 깨끗하여 모든 것을 씻어 준다.
물은 바다를 이루고 고기와 식물을 살리고
되돌아 구름이고 이슬비가 되나니
사람도 물같이 우주 만물에 이익을 주어야 한다."
그 후로 부터 그곳을 찾는 사람들 마다
마음이 깨끗해진다는 전설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노자가 하루 종일 냇가에서 흐르는 물을 보고 있으니 그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이시여! 왜 하루 종일 흐르는 물을 보고 계십니까?"
"사물을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보고 익히면 닮아 가는데
나도 저 물을 닮아 보려고 한다네."
진정, 물에는 사덕(四德 = 仁, 義, 禮, 智)이 있다고 한다.
물은 모든 생명을 살려주니 어질다(仁)) 하고,
물은 맑고 깨끗하여 모든 것을 씻어주니 의롭다(義) 하며,
물은 쉬지않고 아래로만 흐르니 하심(下心)으로 예의(禮) 바르다 하고,
물은 막히면 돌아가고 차면 넘처가고 어떤 그릇에나 담기니 지혜(智)롭다 합니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면 좋은 것을.....
-----맹물훈장(性潭法師 / 柳 海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