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緣起) 따라
맹물/성담/ 류 해천
끝없이
허공을 맴돌던
그리움 하나
인연 찾아
이 세상에
건너와
희노애락
다 격어 보고
거덜난 껍질은
쓸모 없어
불 사루어
세상에 묻어놓고
그리움이 만든
이름 하나
또 연기따라
허공으로
떠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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