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세상에 누군가의 초대를 받고 전생에서 현생으로 건너왔다. 부모는 아름다운 이 세상에 함께 살고 싶은 사람을 찾다가 없으니 자기를 꼭 닮은 사람을 만들어서라도 함께 살고 싶은 간절한 소원으로 자녀를 탄생시킨 것이 아닐까? 그러니 부모는 자녀를 자신에 뜻대로 할 수 있는 관리물로 생각하면 안 되고, 자녀를 양육(養育)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생색내지도 말아야 한다.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초대를 받고 이 세상에 왔는데 푸대접을 받으면 그 마음이 어떻겠는가? 자녀도 이 세상에 올 때는 부모를 선택하여 온다고 한다. 이 지구상에 수많은 어른 중에 자기와 가장 성격이 닮은 부모를 찾아 헤매다 어렵게 선택하여 태어났으니, 어떤 지위나 어떤 성격의 부모라도 원망하거나 미워해서는 안 된다. 존재가 인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