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修行)을 오래하여 경지에 오르면 도(道)가 탁 트여사물의 전생(前生)과 내생(來生)을 훤히 꽤뚫어 본다고 한다.어느 날 늙은 수행자가 명상을 하는 중에 자신의 내생이 확연히 보이는 것이었다. 그는 제자를 불러 놓고 유언을 말했다."난 곧 죽게 될 거야. 그리고 49일 후에 이곳에 자주 나타나는산돼지의 네 번째 새끼로 태어나는데 이마에 붉은 점이 있으니 알아 볼 수 있을 거야.그대들이 나를 찾으면 바로 죽여주게나, 돼지로는 살고 싶지 않으니까 말일세." 제자들은 스승의 유언을 따르기로 했다.스승은 예언대로 죽었고 몆 달 후에 큰 멧돼지가 새끼들을 데리고 나타났는데,그 중에 머리에 붉은 점이 있는 새끼도 있었다.제자들이 그놈을 붙잡아 날카로운 칼로 목을 따려고 하는 찰라!"잠깐만!"하는 돼지의 목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