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2024/08/14 9

중생이 보는 잣대

수행(修行)을 오래하여 경지에 오르면 도(道)가 탁 트여사물의 전생(前生)과 내생(來生)을 훤히 꽤뚫어 본다고 한다.어느 날 늙은 수행자가 명상을 하는 중에 자신의 내생이 확연히 보이는 것이었다. 그는 제자를 불러 놓고 유언을 말했다."난 곧 죽게 될 거야. 그리고 49일 후에 이곳에 자주 나타나는산돼지의 네 번째 새끼로 태어나는데 이마에 붉은 점이 있으니 알아 볼 수 있을 거야.그대들이 나를 찾으면 바로 죽여주게나, 돼지로는 살고 싶지 않으니까 말일세." 제자들은 스승의 유언을 따르기로 했다.스승은 예언대로 죽었고 몆 달 후에 큰 멧돼지가 새끼들을 데리고 나타났는데,그 중에 머리에 붉은 점이 있는 새끼도 있었다.제자들이 그놈을 붙잡아 날카로운 칼로 목을 따려고 하는 찰라!"잠깐만!"하는 돼지의 목소리가..

법문 수정본 2024.08.14

계영배(戒盈杯)

(계영배)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하여 하늘에 정성껏 기도하며 비밀리에 만들었던 의기(義器)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계영배(戒盈杯)라 한다. 이 잔(계영배)은 잔에 물을 가득 채우려 해도 넘치지 않는다.잔의 70%를 술로 채우면 잔 중앙에 빈 기둥이 있어서그리로 넘쳐 아래로 떨어져 잔 받침에 고이게 되니 말이다. 계영배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공자'가 제나라 '환공'의 사당을 찾았을 때, 환공이 계영배를 늘 곁에 두고 보면서스스로 과욕을 경계하는 것을 보고, 공자도 이를 본받아 항상 곁에 두고자신을 가다듬으며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조선 후기에 대표적 실학자인 규남 하백원(圭南 河百源)과도공(陶工) '우명옥'이 계영배를 만들었..

법문 수정본 2024.08.14

황금불상

1955년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항만 공사를 하면서 고속도로를 내는데이 도로가 지나는 곳에 작은 사원이 있었다.30평도 안 되는 작은 사원이지만 이곳에는 거대한 점토(粘土) 불상(佛像)이 모셔져 있었다.  정부에서 공사를 하면서 법당을 해체하고 다른 곳으로 불상을 옮기려고중장비로 들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그만 금이 가고 말았다.스님들은 신성한 불상이 파손되어 안타까워하며 밤새 기도를 하는데그날 밤 비가 억수로 내려 갈라진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가 불상의 점토가 다 녹아 내렸다. 다음 날 스님들은 뜻밖의 광경에 놀라고 말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점토 불상이었는데지금은 찬란한 황금 불상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불상(佛像)의 높이가 3m 이고 무게가 5.5 톤 이나 되는 황금불상이 300 년 만에 발견된 것이..

법문 수정본 2024.08.14

장단상교(長短相較)

하(夏) 안거(安居)를 마친 학승(學僧) 제자들에게해제(解題) 법문(法門)을 하시는 고승(高僧)께서,주장자(拄杖子)를 옆에 놓고 가리키며,"이 주장자를, 톱이나, 도끼나, 손을 대지 말고 짧게 만들어 보아라!"고 말씀하셨다.3개월 동안 머리를 싸 동여매고 공부를 하였건만모두 어떻게 하여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그때 한 스님이 앞으로 나가 스승님께 3배를 올리고"제가 해 보겠습니다." 하고는 잠시 나가더니,크고 긴 막대기를 가져와서 그 주장자 옆에 놓았다.스승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길고 짧다는 것은 상대적(相對的) 개념(槪念)이다.역시 그대가 해냈구나!" 하시며 만족하셨다. 우리가 잘살고 못 사는 것도 역시 상대성인데, 대개는 높이 처다 만 보고 사니자신이 부족하고 초라해 보여 불행(不幸)하다고..

법문 수정본 2024.08.14

본향(本鄕)

언제나 그랬듯이 큰스님은 대중을 불러 모아놓고"이분은 내 고향(故鄕)에서 오신 분이니 정성을 다해 편하게 해 드려라."고 하신다. 대개 사찰에 오시는 분들은 큰 스님 뵙기를 원하고 상담을 마친 후에늦으면 하룻 밤 쉬고 가시는 데 오시는 손님마다 고향에서 오신 분이라 하시니동자승은 믿기지 않아 하루는 스님께 여쭈어보았다. "큰 스님! 스님은 고향이 어디세요?스님은 오시는 손님마다 고향에서 오셨다고 하시니 궁금합니다."동자승이 묻자 큰스님은 미소를 지으며"그대는 이 세상에 오기 전에 어디에 있었나? 나도 그곳에서 왔다네." 그렇다, 인간의 본향(本鄕)은 다 같은 곳이 아닌가?태어나기 이전에 우리가 있던 곳이 고향이라면 어찌 인간뿐 이겠는가?이 세상에 존재(存在)하는 모든 생명(生命)의 본향(本鄕)도 그곳일 ..

법문 수정본 2024.08.14

선악의 피안

고타마 싯다르타인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28대 전법을 이어받은 달마대사가동쪽(중국)으로 건너와 초조(初祖)가 되었으며, 혜가, 승찬, 도신, 홍인을 거처육조(六祖) 혜능이 법(法)을 전수하였다. 오조(五祖) 홍인스님은 수많은 제자 중에 혜능을 은밀히 불러 금강경(金剛經)을 설(說)하고,전법(傳法)의 표시인 가사와 발우를 물려주고 시기하는 자들이 있으니 밤에 떠나라고 했다. 밤중에 길을 떠난 혜능을 무예 출신인 혜명스님이 몰래 추격을 하여'대유령'이라는 고갯길에서 붙잡히게 되자, 혜능은 가사와 발우를 바위 위에 올려놓았다.혜명스님은 무릎을 꿇고 "스님이 받아오신 가사와 발우를 빼앗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불법(佛法)을 깨달으러 온 것이니 한 마디만 일러 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혜능스님은 "선(善)도 생각..

법문 수정본 2024.08.14

구원

구원                            맹물/ 유해천 본래 고요의 땅한 줄기 빛이 내려와혼돈(混沌)이 일다. 잠자던 생명이고개를 드니반짝이는 눈에 두려움이.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바람에죄(罪)의 파도가끝없이 일고, 생명의 의지(意志)는빛(光)으로 신(神)을 만들어구원을 부른다. 본지(本地)는 그대로인데중생(衆生)은 죄를 짓고신(神)은 또 용서해 주고.............

법문 수정본 2024.08.14

너부터 행복하라.

시작의 각도(角度)는 아주 미세하지만그 방향이 지속 되면 그 거리의 차이는 아주 크다.우리의 삶의 방향이 어려서부터 조금만 벗어나도 성장하여 어른이 된 후에는전혀 다른 성격에 다른 분야의 사람이 된다. 업인과보(業因果報)의 법칙(法則)을 분석해 보면본인의 노력(因)에 주위의 도움(緣)이 있으면 좋은 결과(果)가 나타난다.나부터 잘되자고 하면 주위에 미움을 사게 되니 나쁜 결과가 나타나고.너부터 잘되라고 하면 주위에 도움이 있으니 나와  이웃에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모든 중생(衆生)이 잘 되라(행복하라)는 마음을 내며 생활하면,주위의 모든 생명(生命)이 즐거워하니, 그를 바라보는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한 좋은 세상이 된다. 불교(佛敎)의 첫 계명이 '살생(殺生)하지 말라, 이다.살생(殺生)을 엄밀히 따지..

법문 수정본 2024.08.14

죄의 무게

어느 사찰에 자주 오는 두 여인이 있었다.스님이 살펴보니 한 여인은 첫 결혼 실패로 홀로 괴로워 하다가재혼하였는데, 스스로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며늘 참회(懺悔)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살고, 다른 한 여인은평생을 살아오면서 지은 죄가 없다고 당당하며 교만스럽게 행동한다. 하루는 주지 스님이 두 여인을 불러 좋은 법문을 하려 한다며세숫대야 두 개를 앞에 놓고 겸손한 여인에게는 큰 돌 하나를 담아오라, 하고,교만한 여인에게는 작은 돌을 가득 담아 오라고 했다. 얼마 후 여인들이 무거운 돌을 힘겹게 가져왔는데 스님은수고하셨다고 하며 이제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오라고 하신다.큰 돌을 가져온 여인은 곧바로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왔는데,작은 돌을 가져온 여인은 제 자라를 찾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왔다. 스님은 "..

법문 수정본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