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업력(業力)은 어떤 방법으로 존재(存在)하는가?

맹물훈장 2011. 1. 2. 19:01
자기(自己) 동일적(同一的) 자아(自我) 없이도 업(業)이 자기 보(報)를 낳기까지 
인과(因果)의 연속성을 이룸으로서 업보(業報)가 성립(成立)하게 되는 것이라면, 
그 연속성(連續性)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생(發生)하는 것일까?
업(業)이 남긴 업력(業力)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보존(保存)되기에 
악인악과(惡因惡果) 선인선과(善因善果)가 성립(成立)하게 되는가? 
대개의 종교는 인간(人間)보다 위대한 신(神)이 있어 그 신(神)이 인간의 내면(內面)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신(神)이 인간의 업(業)을 다 기억하였다가 거기에 맞는 보(報)를 
준다고 믿기에 신(神)에게 용서를 빌고 그러면 그 죄(罪)가 사하여 진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불교는, 업(業)은 그 자체로써 과(果)를 낳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이지,
과(果)가 신이 내리는 심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업(業)을 신업(身業)과 의업(意業)으로 나눠 보면 신업(身業)의 업력(業力)은 
음주가 간에 남긴 술기운을, 흡연이 폐에 남긴 니코틴 등 신체적 행위를 통해서 
몸에 남긴 흔적은 후에 아무리 후회하고 반성해도 그냥 지워지지 않고 
간질환이나 폐병으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한다.
의업(意業)의 경우는 자전거 타기 연습 과정으로 비유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잘 안되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연습하면 어느 날 잘 탈 수가 있다.
연습과정을 신업(身業)으로 보면 잘 타게 된 결과(結果)를 보(報)로 볼 수 있다.
즉 신업(身業)은 끝났어도 그 습(習)은 아뢰야식에 남아 있으므로 인연이 닿으면
그 습(習)이 일으키는 행(行)으로 또 다른 보(報)가 나타난다.
-------맹물(성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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