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아름답고 선(善)하고 귀중하다.
다만 인간만이 감각 기관을 통해 좋다, 나쁘다,
착하다, 악하다, 로 분별할 뿐이다.
세상에 열등한 존재는 없다.
모든 존재는 나름대로 서로 다른 조형적 특성이 있는데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 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간은 인간을 위주로 등수를 매기며 우등과 열등으로 분별할 뿐이다.
조선 시대에는 오직 문장을 잘 쓰는 과거라는 시험
한 가지로 우열을 가렸고 몇 십 년 전에는 국, 영, 수 실력으로
많은 젊은이들을 평가했으며, 지금은 자신의 특기(노래, 춤, 운동, 예능)중
한 가지만 잘 해도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다.
누구나 한 가지씩 이라도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면
남부러워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재물이나 권력이나 모든 소유는, 소유의 정의에 따라
잠시 보관할 다름이지 영원히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으면 부러울 것이 없다.
우리의 불행은 절대적 빈곤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비교, 분석, 집착하는 열등감에서 온다.
마음을 바꾸어 나 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지금 가진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세상을 떠날 때 가지고 갈 것에 정성을 다하지 않고
버려두고 갈 것에만 애지중지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맹물(성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