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二乘)이란?
흔히 "죽은 정승보다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더 좋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승과 저승은 불교 용어로 알면서도 그냥
이 세상이 이승이고 죽음의 저쪽이 저승으로 알고 있다.
사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본래 승(乘)이란 사람을 태워 목적지 까지 데려다 주는
탈것을 말하며, 중생(衆生)을 태워 생사(生死)의 바다를 건너 주게 하는
법(法)을 비유한 것인데 이 내용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소승(小乘)과 대승(大乘)이라 한다.
소승(小乘)은 자기 혼자서 깨달아 혼자서 생사(生死)의 바다를 건너가는
자력(自力)신앙으로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이 있다.
성문승(聲聞乘)이란 석가모니 부처님 말씀하시는 법을 듣고서
고, 집, 멸, 도(苦集滅道)의 이치를 의지하여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고,
연각승(緣覺乘)은 홀로 12연기의 이치를 관찰해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다.
대승(大乘)은 여러 중생에게 부처님의 법(法)을 널리 펴서 모두를 깨eke게 하여
함께 생사(生死)의 바다를 건너는 큰 배로서 보살승(菩薩乘)을 뜻한다.
우리가 열심히 부르는 '관세음보살'님이나, 지장보살, 문수보살,
이런 분들의 뜻을 따라 그 분들이 준비한 탈것(乘)을 타기만 하면
생사(生死)의 바다를 건널 수 있다는 신앙(信仰)이 바로 불교(佛敎)의
타력(他力)신앙인 정토신앙(淨土信仰)이라 한다.
타력(他力)이라 하여 그냥 남이 공들여 만들어 운행하는 배를 쉽게 얻어 타고
생사(生死)의 고해(苦海)를 건너 피안(彼岸)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력(自力)의 노력으로 생사고해(生死苦海)를 건너는 배(船)를 찾아
오를(乘) 때 까지는 자력(自力)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맹물훈장(성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