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우리 민족의 영봉인 백두산 여행을 하였다.
15년 전에 한라산 등반을 할 때 부터 백두산을 꼭 가 보고 싶었다.
5집이 부부동반하여 9월 6일 부터 3박 4일 이었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로 오전 9시 55분에 이륙했다.
중국 길림성 장춘공항에 착륙하여 가이드와 만나 4시간을 달려 돈화에 도착하였는데.
차창으로 보이는 것은 광활한 벌판에 옥수수밭 뿐이다.
돈화에는 발해광장이 있다.
광장 입구에 범상치 않은 기세등등한 큰 자연석에
고국신운(古國神韻)이란 글씨가 옛 발해의 여운을 일깨우는 것 같다.
돈화는 옛 발해의 수도로서 고구려인 대조영이
당나라에 나라를 빼앗기고 떠돌다가 세운 나라이다.
그래서 이곳에사는 조선족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살아간다.
공원 입구서부터 우측으로 15개의 큰 인물 석상이 서 있는데
대조영으로 부터 15대 발해의 왕들이라 한다.
화려했던 발해국의 건축들을 상기하여 이곳에서 일행이 한 컷,,,,,,^^
발해의 건축 양식인데 지금은 기둥만 남았다고 한다.
돈화에서 또 2시간 30분을 뻐스로 달리는데 지나는 길가에 보이는 것은
끝없이 펼처진 옥수수 밭이다.
어쩌다가 차창 밖으로 큰 부처님의 동상이 있기에 촬영했다.
기이드에게 물었더니 금융대불(金융大佛)이라 한다.
융자라는 글씨가 쇠금자 3개를 합처놓았기에 처음 보는 글자라고 했더니
금이 많으니 융성하다는 뜻으로 근래에 새로 만든 글자라 한다. 그래서 한자는 더욱 어렵다.^^
백두산이 가까운 이도백하에서 호텔에 투숙했다.
백두산으로 가는 길이다.
앞 좌석에 앉아 보니 백두산 정글을 가로지르며
원시림 에서 산림욕을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중국에서 백두산 정상에 오르는 두 곳이 있는데
1.442계단을 걸어 올르는 서파코스가 있고.
또 하나는 거의 정상까지 차로 오르는 북파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다 70대 들이라 북파코스로 올랐다.
이곳은 주차장에서 200여미터만 걸으면 정상이다.
백두산은 기후가 좋지 않아서 천지를 보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이 날(2014. 9. 7)은 마침 날씨가 좋아서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으니,
모두들 축복받은 분들이라 한다.
수 천명도 넘는 관광객들 중에 좋은 위치에서 촬영하려는 인파에 밀리면서도 동반자와 한 컷 .......
꿈에도 그리던 천지라는 표지석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위에는 천지의 맑은 물.
그리고 셋집 부부동반.
그리고 그 유명한 장백폭포.
'녹연담'이라고 백두산 물이 장백폭포로 내려와 이뤄낸 작은 폭포와 연못이다.
조선족들이 50% 살고있는 연길에 윤동주 시인이 다였다는 용정중학교 뜰에 세워진 기념비이다.
'하늘과 땅과 바람과 시'라는 유명한 시가 우리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치고 있다.
도문에는 조선족들이 많이 살고있는데 두만강을 중심으로 남쪽은 북한이고
북쪽은 중국 길림성에 속한 도문이다.
이곳에서 땟목을 타고 두만강을 오르내리는데 감회가 새롭다.
두만강 푸른물은 어디로 가고 왜 흙탕물만 흐르는가?
노젓는 뱃사공은 보이지 않고 모터뽀드의 엔진소리만 들리는구나!
저 다리만 건너면 북한땅이라 한다.
1960년대에는 북한이 더 잘 살아 이곳 조선족들이 북한으로 구걸을 하려 다였다는데
지금은 도문이 더 잘 살아 매일 강변에서 축제를 하는데
어이해 우리동족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총을 든 보초병들만 서성이는가?
가슴이 아려와 눈물이 핑 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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