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 목건련 제자가 스승인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나의 가르침에는 순서가 있다.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가르침을 청하면 첫째, 그에게 몸과 입과 뜻을 깨끗이 하고, 선업(善業)을 지으라고 가르친다. 그가 내 말대로 행(行)하면 둘째,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을, 분명하고 올바르게, 한 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잘 관찰 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셋째, 눈, 귀, 코, 혀, 몸과 의지를 지니고서 세상을 돌아볼 때 쉽게 현혹되지 말라고 한다. 그가 내 말대로 하여 세상에 휩쓸리지 않게 되면, 넷째, 수행자가 어떤 몸가짐으로 하루를 보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행동에 결함이 없으면 다섯째, 한적한 곳으로 그를 보내어 참선에 임하도록 가르쳐 준다." 부처님의 대답을 들은 목건련이 다시 물었다. "모든 제자들은 이렇게 가르치고 일러주면 그 사람들 전부가 다 깨달음의 저 언덕에 도달하게 됩니까?" "어떤 사람은 도달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목건련은 “부처님의 가르침인데 다 깨닫지 못함은 부처님의 책임이 아니오?” 라고 물었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은 분명히 있고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 있다. 나는 길 안내자가 되어 사람들을 위해 가르치고 일러 주었지만 그곳에 가고 못 가고는 그 길을 가는 사람에게 달렸을 뿐이다."하셨다. 지금 이 시간에 우리 옆에 부처님이 계신다 해도 누구나 깨달음을 얻는 것은 아니다. 모르는 것을 묻고 그 분의 가르침대로 행(行)했을 때 만 가능합니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니. 우선 그 가르침이 어떤 것인가를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삼법인(三法印), 사성제(四聖諦), 육바라밀(六波羅蜜), 팔정도(八正道), 십이 연기법(十二緣起法)을 배우고 알아야 실천 할 수 있고, 실천해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경전(經典)은 보지도 않고 설법(說法)은 듣지도 않으면서 하는 일이 잘 안 풀리면, 그냥 스님 만 믿고, 매년 사주(四柱)를 보고, 삼재풀이나 천도제를 지내면서 부처님게 복(福)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들은 울바른 불자가 아니다. 불교는 부처나 스님을 믿는 게 아니고 부처님 말씀을 믿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은 미신(迷信)이나 무당을 믿는 것과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