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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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행무상인데 어찌 불생불멸이 있는가

맹물훈장 2016. 6. 22. 16:32
납자가 큰 스님께 물었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했는데 어찌 불생불멸(不生不滅)이 있습니까?"
 "존재(存在)의 근본(根本)을 모르고 개별(個別) 존재에 집착(執着)하는 
중생(衆生)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게 다 생멸(生滅)로 보이지만
우주전체(宇宙全切)의 이치(理致)를 알고 보면
변화(變化)가 있을 뿐이니 불생불멸(不生 不滅)이라네..."하셨다.
 마치 얼음(氷)이 없어지고 물(水)이 생긴 것처럼
법정스님의 육신(肉身)이 다비 장에서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인연(因緣)에 의해 육신을 이루었던 성분(원소)은 
본래(本來)의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돌아간 것이니....
우리는 살아도 지구라는 동네에 있고
죽어도 지구라는 동네에 있다는 뜻 일 것이다.
 "무아(無我)라고 했는데 어찌 윤회(輪廻)를 합니까?" 
 "무아(無我)는 이상(理想)이고 윤회(輪廻)는 현실(現實)이다.
애착(愛着)에 머무름이 있는 중생은 그 마음이 이시적(異時的) 윤회를하고, 
무아법(無我法)에 통달하면 해탈(解脫)한다." 하셨다.
 실상(實相)이 무상(無相)이라 함은 고정된 실체(實體)가 없다는 뜻이니
언젠가는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당연한 상식이지만,
누구나 다 영생(永生)이 보장돼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정말 어려운 것은 윤회(輪廻)를 해탈(解脫)하는 것인데, 
이는, 다시는 존재로 태어나지 않는 불생(不生)이라 한다.
 존재(存在)는 무상(無常)하니 존재(存在)의 (性)이 윤회(輪廻)를 한다?
불생(不生) 또한 이상(理想)이 아니겠는가?
확철대오(廓徹大悟)의 경지(境地)에 올라 보아야 느낄 수 있다고 하니............
------맹물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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