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애완견이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았다. 집에서 다 기를 수 없기에 강아지를 판다는 광고를 냈더니 어린 소년이 찾아왔다. "가진 돈이 7.000원 밖에 없는데 ....그래도 강아지를 좀 보여 주시겠어요?"한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어린 아이의 마음을 읽어 보며 "그럼 보여주지 예쁘고 좋은 놈으로 골라보렴" 소년은 강아지를 하나씩 살펴보더니 "이 강아지는 다리를 절름거리는군요. 이 강아지를 사고 싶어요."한다. "건강한 놈으로 가져가야지, 왜 절름바리를 키우려 하느냐?" "이 강아지는 많은 사랑과 도움이 필요할 거예요. 제가 꼭 키우고 싶어요." 주인은 소년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소년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싶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우며 강아지를 안고 돌아가는 소년의 걸음을 무심코 바라보던 주인은 "아~!"하는 탄성을 질렀다. 그 소년도 한 쪽 다리를 절며 걸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다리를 절고 있는 그 강아지의 마음을 읽고 동정심을 낸 소년은 자신을 보살펴준 사랑에 한없이 고마워하며 자신처럼 똑 같이 불행을 격고 있는 것에 사랑으로 보살펴 주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관세음보살의 전생 담을 보면, 무인도에서 굶어 죽어가는 어린 동생과 자신을 생각하며, 다음 생에는 어려운 처지에서 내 이름을 부르면 언제 어디서라도 달려가 다 구제해 주겠다는 서원을 세워서 관세음보살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은 거의 경험에 의한 선입견이다. 직접 체험하였거나 보고 들은 기억들을 저장해 놓았다가 유사한 처지에 꺼내어 비교하고 분석하고 판단하여 내 놓는 것이 주관이 된다. 그래서 이 세상은 자신이 그려내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 한다, 많은 경험과 많은 책을 읽고 성인들의 옳은 생각을 저장해 두는 것은 그분들이 살아온 세상까지 내가 전개하며 남보다 더 넓은 세상을 사는 것이 된다. ------맹물(성담)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