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전인 증일아함경에는 붓다께서 세상에 극복해야 할 세 가지 그릇된 견해가 있다고 설(說)하셨다. 그 첫째는 '사람의 모든 일은 일체가 다 숙명(宿命)으로 만들어 졌다'는 숙명론이요. 둘째는 '사람의 모든 일은 일체가 다 신(神)이 만든 것이다'라는 창조론이며, 셋째는 "모든 일은 아무런 인연도 없는 우연(偶然)이다"라는 우연론이다. 지혜 있는 자들이 파벌을 만들어 서로 주장을 달리하지만 인생에 있어 아무런 소득이 없기에, 나 석가는 저들의 주장에 맞서 연기법(緣起法)을 깨닫고 이를 중생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이 지혜로운 선택에 의해 행복한 자기를 만들어 가는 길이다. 연기볍은, 모든 존재는 서로 서로 상의(相依) 관계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너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을 내어 어떤 업(業)을 짓느냐에 따라 나와 이웃이 행복이나 불행을 느끼게 되어 있으므로, 행복이란 현재 진행형이라 한다. 초기 불교의 행복론은, 연기(緣起)와 중도적(中道的) 관점을 바탕으로 행복에 집착하지도 않고 불행을 거부하지도 안으며, 불행도 인생의 한 부분임을 알아 그냥 담당하게 받아들이고, 행복도 너무 거창하게 칭송하지 않고 담백하게 담아낼 줄 아는 지혜를 채득하라 하셨다. 행복을 원하십니까?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지금 그대 옆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그대가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