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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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한마디

맹물훈장 2018. 8. 12. 18:00

                

                  옛날, 성격이 급한 상인(장삿군)이 먼~ 곳으로  행상을 나갔다가
                 몆 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어떤 스님을 만나 동행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날이 저물어 어두운 밤길을 걸으며 얘기를 나누다가 스님이
                   "내가 평생 살아가는데 교훈이 될 말을 전해줄 테니 귀담아 들어 보세요." 한다.


                "사람은 누구나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는데 그 때 잠시 앞으로 세 걸음
                   뒤로 세 걸음을 반복해 걸어 보세요."라고 했다.


                상인은 별로 특별한 법문도 아니라 생각하며 밤중에 집에 도착하여 싸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문 앞에 왠 남자의 흰 고무신이 아내의 신발 옆에 나란히 놓여있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손가락에 침을 발라 문구멍을 뚫고 들여다보니 아내가
                   머리 빡빡 깍은 젊은 스님을 꼭 껴안고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여편네가 내가 없는 틈을 타서 외간 남자를 집으로 불러들여 정을 통하다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남편은 부엌으로 가 식칼을 찾아 들고
                   방으로 막 들어가려는 순간, 조금 전에 스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앞으로 세 발자국
                   뒤로 세 발자국을 걸어 보았다.


                그 때 부인이 발자국 소리를 듣고 방문을 열고나오며 반가워하는데 그 뒤에
                   젊은 스님이 따라 나오며 "형부! 반가워요!"하며 인사를 하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젊은 나이에 스님이 되어 언니를 찾아온 동생이 안쓰러워 꼭 껴안고
                   잠자는 것을 급한 성격에 칼로 찔러 죽일 뻔 했으니,,,,.
                동행했던 스님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금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일인장락(一忍長樂)은, 한 번 참으면 오래도록 즐겁고,
                 삼인불살(三忍不殺)은, 세 번 참으면 살인을 면할 수 있다는 뜻이니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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