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장사꾼들이 개를 한 마리 데리고 멀리 장사를 떠났다.
개는 그들이 잠자는 사이에 가져간 고기를 훔쳐 먹어, 장사꾼들이
화가 나서 개를 두들겨 패 다리가 부러진 것을 버리고 갔다.
'사리불 존자'가 그 죽게 된 개를 잘 돌보고 좋은 법문을 들려주었다.
개는 목숨을 다 한 후에 한 '바라문'의 아들 '균제'로 태어났는데,
그는 일곱 살(7)에 출가해 곧 득도(得道)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이 때 '아난다'가 어린 균제 사미의 현생(現生)이 잘 이해되지 않아
균제의 전생(前生)에 대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옛날 범패를 잘 하는 젊은 비구가 범패를 잘 하지 못하는 노스님께
"스님의 음성은 개 짖는 소리와 같습니다."라고 조롱을 하였다.
그 과보로 젊은 비구는 죽은 후에 개의 몸을 받았던 것이고,
좋은 인연을 만나 좋은 법문을 듣고 다시 태어나 이제는 수행을 잘 하여
해탈을 얻게 되었다고 하셨다.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고 입은 재앙(災殃)의 문이라고 하니.
평소에 입을 잘 다스려 바른 말을 습관화해야 한다.
불교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십악(十惡) 중에 4가지가 구업(口業)이다.
거짓말, 꾸민 말, 이간질, 악한 말이니, 이런 말들을 무심코 하지 말자.
인과법(因果法)은 한 치의 오차도 없다. 다만 시차(時差)가 있으니
이생에서 과보(果報)를 받지 않으면, 후생에서라도 꼭 받게 된다고 한다.
'일분 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토신앙(淨土信仰) (0) | 2019.03.21 |
---|---|
정성을 다하는 삶 (0) | 2019.01.10 |
안분지족(安分知足) (0) | 2018.07.15 |
나쁜 놈(者) (0) | 2018.05.13 |
모정(母情) (0) | 2018.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