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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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삶의 유형

맹물훈장 2021. 4. 23. 17:53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

‘에리히 프롬’이란 심리학자는 종교(宗敎)를 권위주의적(權威主義的) 종교와

인본주의적(人本主義的) 종교로 나누어 분석했다.

 

권위주의적 종교는 신본주의(神本主義)적이며 특정한 교리(敎理)나 예식 체계 등을

종교의 핵심으로 보면서 신자(信者)들에게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한다.

그러므로 권위주의적 종교는 믿으면 믿을수록 비판적 사고 능력을 상실하고

자신들의 믿음과 체계만을 절대적 진리라고 생각하며

다른 종교를 이단시하면서 배척한다.

 

인본주의적 종교는 종교의 핵심을 이성(理性)과 사랑(愛)과 감성(感性) 같은

인간에게 본래 존재하는 고유한 잠재능력을 온전히 개화시키는데서 찾고 있다.

그래서 인본주의 종교는 이념(理念)에 충실하고 지혜를 성숙시켜

모든 생명과 사물에 대해서 공감과 애정을 갖게 된다.

 

프롬은 소유(所有)지향적인 삶과 존재(存在)지향적인 삶에 대해서도 서술했다.

소유지향적인 삶은 물질과 쾌락에 대한 무한한 욕망에 사로잡혀 충족시킬 수 없는

욕망이 항상 자신에 대해 불만을 만들어 자기분열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라는 삼독(三毒)에 사로잡혀 있는 삶이 된다고 했다.

 

존재지향적인 삶은 삶의 방식이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존재자들의

삶을 의식하며 그들의 본성을 찾아 경이로움을 느끼며 그들과 교감을 나누는 삶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깨달음의 지혜로 모두가 행복한 삶을 구현한다.

 

불교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그들에게 자비(慈悲)를 베풀고 함께 깨달아

행복하기를 기원하므로, 존재지향적이며 인본주의 보다 더 심오한

중생본주의(衆生本主義)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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