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취(陶醉)
성담/ 유해천
청명한 가을
조개구름 높은 하늘을 장식하고
고추 잠자리 때 시골 마당에 모여
운동회를 하나보다.
모두가 열심히 달리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비행,
나도 참석하고 싶다.고 검지 손가락을 들었다.
잠자리가 알고 즉시 초대를 한다.
내 마음 잠자리 되어 함께 비행하니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존재의 상(相) 넘어 내재한 의식의 흐름에서
경이로움을 보았다.
진정 내면의 아름다움은
자연계의 모든 생명들과 소통이며
이를 기뻐하며 즐기는 것이
아름다운 도취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