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우문현답(愚問賢答)

맹물훈장 2021. 10. 15. 22:35

한 제자가 양산스님을 찾아왔다.

"스님, 캄캄한 밤에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습니다.

거기에 그림자가 있겠습니까? 없겠습니까?"

그러자 스님은 그 제자를 지긋이 내려다 보더니 되 물었다.

"너는 그 나무를 보았느냐?"

 

"스님, 허공이란 진실로 있는 것입니까? 없는 것입니까?"

"있다고 해도되고, 없다고 해도 된다."

"왜 그렇습니까?"

"허공이 있을 때는 거짓으로 있고, 허공이 없을 때에도

거짓으로 없는 것이니라."

 

어떤 스님이 마조 큰 스님께 질문했다.

"부처란 무엇입니까?"

"즉심시불(卽心是佛) 마음이 곧 부처다."

"어찌하여 마음이 부처라 하십니까?"

"우는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위한 것이다."

"울음을 그친 뒤에는 어찌합니까?"

"비심비불(非心非佛)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선사의 마음을 내 어찌 알수 있겠냐 마는,

우리들의 고정관념인 차별심과 집착심을 없애기 위한

즉비론(卽非論)이 아닌가 생각한다.

 

'일분 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착한 마음으로  (0) 2022.05.28
번뇌를 끊으려면  (0) 2022.02.27
해석(解釋)의 차이(差異)  (0) 2021.07.20
윤회(輪廻)3  (0) 2021.03.03
유태인의 유언  (0) 202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