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종교도 그 신앙의 차이에 따라 근기(根器)에 맞게
설법(說法)이나 설교(說敎)를 해야 한다고 한다.
불교는, 어리석은 중생(衆生)에게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에 따라
극락(極樂)과 지옥(地獄)으로 가게 된다고 인연법(因緣法)을 설(說)하고.
현명한 사람들에게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을 깨우쳐
네 마음속에 극락과 지옥이 있다고 설(說)하며,
지혜로운 사람들에게는 네 마음이 부처(佛)라고 설(說)한다.
모든 종교의 궁극적 목적은 깨달아 행복해 지는 것이니.
이런 방법으로 깨달음으로 유도하는 것을
방편(方便)이라 하는데 기독교도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어리석은 자에게는
"누구나 다 예수 믿기만 하면 죽어서 천국을 간다." 하며,
이것저것 믿다 보면 한 가지도 제대로 안 되니까.
"나(하나님) 외에 다른 신(神)을 믿지 말라"고 설교한다.
조금 깨우친 사람에게는
"주여! 주여! 하는 이마다 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뜻대로 행(行)한 자만이 갈 수 있다." 했다.
많이 깨달은 사람에게는 "네 마음속에 천국과 지옥이 있고,
네 마음속에 하나님이 있다" 고 설교(說敎)하니,
그래서 교리(敎理)는 달라도 가르침의 목적은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그런데 말입니다.
이러한 단계별 근기(根氣)에 맞게 믿음도 배우고 익혀 성장해야 하는데,
믿음이 약해 첫 단계에서 평생을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신자(信者)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안목을 넓혀 내 신앙의 단계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