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知識)은 아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지혜(智慧)는 식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면 영혼(靈魂)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 영혼은 육체 속에 깃들어 생명을 부여하고 마음을 움직인다고
여겨지는 무형의 실체이며, 영혼을 넋(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몸을 거느리고 정신을 다스리며 목숨을 붙어있게 하는 비물질적 존재라 했다.
영혼이 무형(無形)의 실체(實體)이며 비물질(非物質)적 존재(存在)라
눈으로는 볼 수도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으니,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라 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움직여
육체를 조정하는 것이 있으니 편의상 영혼이라 이름한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만물의 조형적 특성이라는 것을
영혼이란 개념으로 대처한 것이라 했다.
그는 모든 존재는 그 존재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으니.
대나무는 곧게 자라고 능수버들은 늘어져 아래로 자란다.
초식 동물은 풀만 먹고 육식 동물은 고기만 먹고 사는데, 그 존재의 구조에 따라
특성이 나타나니 우주의 오묘한 이치를 성인(聖人)들은, 성(性)이라
하기도 하고, 리(理)라 하기도 하고, 기(氣)라 하기도하고,
영(靈) 또는 신(神)이라 하기도 한다고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혼은 우주 공간을 마음대로 떠다니며 보고 듣고
생각한 대로 자유로울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
존재(存在)에 따라 나타나는 특성이 영(靈)이라면, 이 육체는 자연의
원소가 인연에 의해 한시적으로 모였다가 흩어져 본래로 돌아가는데,
육체가 없는데도 그 특성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중중무진(重重無盡)한 자연의 연기법(緣起法)은
상호의존(相互依存)으로 일어나니, 생명 들의 습관(習慣)이 모이고 쌓이면,
그 기운(氣運)이 능히 어딘가에 미처 인연(因緣)이 되어 나타난다.
그것을 인간은 이시적(異時的) 윤회(輪廻)로 보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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