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在家) 불자(佛者)로 큰 깨달음을 얻은 '유마거사'는,
중생(衆生)이 아프면 보살(菩薩)도 아프다고 했다.
문명의 초기부터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끊임없어
자신의 괴로움을 보고 듣고 해결하여줄 구원의 신(神)을 갈망하게 되었다.
그런 신(神)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모시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인간은 평소 자신을 사랑하며 애써 돌봐주시던 조상님은,
돌아가셔도 그 영혼(神)은 살아서와 같이 자신을 돌봐주신다는 믿음을 갖고있었다.
이러한 조상 숭배로부터 시작하여 성인(聖人)의 사상(思想)에 대한 믿음으로
모든 종교(宗敎)와 신앙(信仰)이 발전한 것이 아닌가.
불교(佛敎)의 교주 붓다(석가모니불)은 역사적으로 보아 실존(實存)하신 성인(聖人)이시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보고 듣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중생의 고통을 자신에 일처럼 해결해 주시는 부처님과 같은 분들을 의미한다.
경전의 말씀을 굳게 믿고 행(行)하는 불제자(佛弟者)는 그 믿음과 행(行)의 기운(氣運)이
카오스처럼 돌고 돌아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낸다.
불교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도 교주의 말씀이나 경(經)을 믿고 실천하면 같은 효과가 있다.
모든 종교는 위대한 힘을 가진 신(神)을 내세워
그 신(神)의 뜻을 믿으며 행(行)하면 어떤 문제든지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한다,
힌두교의 부라만신(神), 이스람의 알라신(神), 기독교의 하나님 같은
위대한 신(神)은 인식론적(認識論的) 존재(存在)가 아닌가?
고난과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이 지극정성으로 소원을 빌면
언제든지 달려와서 해결해 주는 것이 신(神)의 본분(本分)이 아닌가?
우리곁에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다가와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는
고마운 분이 있다면, 그분이 곧 인식론적 존재인 신(神)의 화신(化神)이라 생각된다.
"중생이 아프면 보살(菩薩)도 아프다."
이 말은, 자비(慈悲)를 일깨우는 가르침이라
나도 관세음보살님과 같은 측은지심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늘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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