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業)이란 행위(行爲)를 뜻한다. 마음으로 행하는 의업(意業)과 입으로 행하는 구업(口業), 그리고 몸으로 행하는 신업(身業)이 있는데, 말과 행동은 생각에서 나오기 때문에 업(業)의 근본(根本)은 마음이다. 오랜 과거(過去)로부터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반복되어온 모든 업(業)이 개체(個體)의 특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니, 지금 이 몸은 지난 생(生)에서 의도(意圖)하고 행동했던 업의 과보(果報)로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윤회론(輪廻論)으로 보면 그림자가 형체(形體)를 따르듯, 전생(前生)의 업보(業報)로 현생(現生)에 탄생한 것이니 숙명(宿命)이라 하며, 이 숙명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전생의 업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결과(結果)로 태어났지만, 어린아이가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