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것은 전에 우리의 눈과, 귀와, 코와, 혀와, 감각을 통해 입력된 자료를 바탕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후일의 생각의 자료가 되므로 좋은 것만을 보고 들어야 좋은 생각이 나오는 것과 같다. 그래서 성현의 말씀이 시비하는 곳에 가지 말고, 악한 행동은 보지도 말고, 악한 말은 듣지도 말라고 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생활하면서 어떻게 좋은 것만 볼 수 있겠는가? 다만 악한 것을 보면 바로 판단하고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는 것이니 보아도 보지 않은 듯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아야 한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 자연은 그 무엇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 우리들 마음이 분별하고 분석하고 시비하고 판단하니 바로 보고 바로 듣는 것 외에 따로 진리 없으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했다. ------맹물(성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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