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향기 성담/ 유해천 섣달그믐 밤 또 내 나이테에 덧칠을 마쳤으니 거죽만 두터워 지는 구나~ 세월은 그냥 생명의 껍질을 두껍게 하는 것 내면의 향기는 스스로 만드나니 부드러운 봄비 따듯한 여름 햇살 시원한 가을바람 꿈틀거리는 모든 생명은 자연과 더불어 사랑하고 감사하며 저마다 맛과 향을 만드는데 세상을 구경하며 떡국만 먹은 나는 무슨 향기가 있으랴 조용히 눈을 감으니 아름다운 마음들이 선물을 들고 오늘도 내 곁을 지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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